오래전에 아마 고분양가를 지향하던 건설사들의 분양행태는, 머지않아 어쩔수 없이라도 고쳐지리라 쓴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간은 건설업 도급순위가 낮았지만, 업계 판도를 바꿀 건설사의 출현을 예견 했었습니다. 오늘자 부동산 기사를 보니, 모 건설업체가 도급단가를 노출 시켰다는 것이 건설업계를 불쾌하게, 당혹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표준공사비에 택도없이 모자란 금액으로 즉, 3.3㎡당 280만원으로 시공권을 땃다는 겁니다. 내용인즉슨, oo건설이 한국토지공사가 분양한 청라지구 토지 중 영무건설의 18블록과 대주건설의 20블록의 시공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도급단가를 노출한 때문에 건설업계가 당혹해하고 있고. 가뜩이나 미분양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않은 논란까지 벌여야한다며 볼멘 소리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도급단가는 국민임대 주택의 표준건축비인 3.3㎡당 370만원이며, 일반아파트는 450만원입니다. 이보다 훨씬 낮은 3.3㎡당 280만원으로 얼마든지 송도렌드마크를 만들수 있다는 반증이 되는 겁니다. 그간의 고분양가가 얼마나 탐욕스런 일인지 이제사 다들 알게 되는 의식이 깨어나는 시발점이 된 것입니다. 특히 대단지의 경우, 도급단가를 더욱 낮출수 있는 겁니다. "규모의 경제학"이 적용되기 때문이겠지요?
메이저금 건설사들이 대개는 대단지 아파트를 죄다 수주하게 됩니다. "브랜드 마케팅"때문에 그리 되는 것이지요~ 280만원이하로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실행단가라는 것으로 계산해보면 더욱 내려가겠지요. 건설업의 병폐중에 하나는, 다른 업종과 다르게, 원가절감을 위해서 건설사들은 노력하는 것이 전혀 없이 소비자에게 방만한 공정으로 부가되는 비용을 다 돌려 왔습니다.
이번 도급원가 노출은 자못 의미가 크겠습니다. 원가절감을 하지 않는 업체는 도태될 것입니다. 소비자를 설득,감동시키지 못하는 업체는 살아남을수 없습니다. 그정도는 비용이 들겠구나라고 인정한 아파트는 이런 침체기에도 대부분 분양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왜일가요? 당근, 품질은 좋으면서 분야가는 낮추었기 때문입니다.
분양시장의 양극화를 당분간 보게 될 겁니다. 사회적 기업정신으로 무장한 건설사는 분양호조로 성장할것이고, 아직도 정신 못차린, 고분양가 지향적인 건설사는 미분양으로 허덕이다가, 업계에서 낙오자가 될 것입니다. 업계 판도가 대대적으로 바뀌는 현상을 보게 될 것 입니다.
건설업.개발업.부동산 관련업.금융권 PF업무 종사자들은 그간의 도급원가를 다들 알고 있었습니다. 수지분석을 할줄 알고, 볼줄 알면, 다 나오는게 원가입니다. 정부가 그간 표준건축비를 올리는 것을 보면서, 실제 수지분석표에 적용되는 도급단가보다도 훨씬 높게 올려 놓았었습니다. 업계를 무지하게 도와준 것이지요~
토지가격 부풀리고, 공사비 부풀리고, 인건비 부풀리고, 각종비용 부풀리니, 당연히 분양가가 오를수 밖에는 없었던 겁니다. 그간 건설사들 무지하게 많이 잡수셨지요~ 근데 이젠 좀 어렵사리 될듯도 합니다. 다 까발려져서, 소비자가 더욱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볼 것이고, 쉽게 속아 넘어가질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추세가 착한기업만이 살아남게 됩니다. 앞으로 소비자는 철학이 없고 도덕적인 결함이 있는 기업은 평가하여, 도태시킬 겁니다. ISO 26000 규정발표로 소비자가 신뢰하는 착한기업만 살아남게 됩니다. 이게 머지않아, 탄소배출권 처럼 정착되고, 대세입니다.
그간 착한기업은 고사하고, 소비자를 우롱한 악덕기업에 특히 건설사가 많앗음을 알아야 합니다. 다른 업종과 틀려서, 건설사는 별다른 제조시설도 필요치 않고, 조직도 하도급 관행에 의해 그리 방대하지 않습니다. 또 인력구성이 탄력적입니다. 공사를 수주하면, 인원을 금새 늘리고, 공사수주가 저조하면, 하던 현장일만 마치면, 계속 월급주는 인부들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제조원가 개념이 없는 좀 특이한 산업군에 해당됩니다. 한마디로, 사무실과 수주불량만 있다면, 금새 몇백억,몇천억으로 기업매출도 가능하고, 초고속 성장도 가능한 업종입니다. 그렇기에, 오너가 엄청 챙겨먹고, 부도내고, 다시 비스므레한 형태로 신규법인을 만듭니다. 이게 실제 상황 입니다. 물론 누구나 다 알 정도의 매이저급 건설사는 그리 하지 못합니다만, 중견 건설업체들은 그런 수법을 많이 써먹었습니다.
아마도, 어느 업종보다 비도덕적인, 철학이 없는 업종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에 공사와 관련된 소송이 제일로 많을 겁니다. 뻑하면 소송입니다. 도덕이 고갈된 업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변해야 됩니다. 원가절감을 피나게 하고, 적정가격에 공급한다는 경영마인드가 없이는 더는 안됩니다. 물론 품질개선에도, 또 디자인, 자재선정, 개발에도 지금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겁니다.
뭐~ 원론적인 이야기 입니다만, 마치 모 건설사가 도급단가를 노출했다고 당혹해하는 건설사 관계자들의 호들갑을 보니, 아직도 근원적인 원인은 분석치 못하고, 미분양이 그냥 경기탓으로 돌리는 것 같아, 한심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이것저것 공부하기....http://cafe.daum.net/leemi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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